일본의 만성적 간호사 인력난에 대해

만성적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일본의 간호사

일본에서는 간호사 부족난에 대한 내용이 신문과 TV등의 미디어에서 수시로 기사화되고 있습니다.

간호사가 부족한 이유는 직장내의 인간관계에서 오는 문제, 사람의 생명을 다루면서 오는 무거움 책임의식 그리고 열악한 근무환경에 비해 턱없이 적은 급여 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근무환경, 근무시간에 비해 적은 급여이지만 일본내 여성이 종사할 수 있는 업무 중에는 높은 급여를 받고 직업군 중 하나입니다.)

그 밖에도 여성이 많은 직장이라는 특성 탓에 가사일을 비롯하여 출산, 육아 등을 이유로 퇴사 경우가 많은 것도 한가지 이유입니다.

여기까지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일본에서 간호사가 만성적 인력난에 시달리게된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한국보다 먼저 진행된 고도고령화입니다.

일본내에서 고령자가 많아지며 데이케어센터 등의 요양시설이 급격히 늘게되었고 더불어 그에 비례하여 간호사의 수요 또한 큰 폭으로 늘어 간호사의 인력부족을 가속화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들로 일본에서 간호사의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깨져버렸으며 그로 인해 간호사들은 '갑'이 아닌 '갑'의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결혼, 육아, 출산 등을 이유로 간호사 일을 그만두더라도 병원에서는 언제라도 다시 나와달라고 부탁을 하는 일이 많아졌고 퇴직 후 재취업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큰 걱정없이 일을 그만둘 수 있는 흔치 않은 직업이 되어버린 것인데 이 또한 간호사의 퇴사율, 이직률을 높이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취업률은 거의 100%

위와 같은 이유로 현재 일본에서 간호사의 취업률은 거의 10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구인난이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다른 한 가지는 난립하고 있는 일본의 간호사 전용 구인구직 사이트입니다. 셀 수 없이 많은 간호사 전용 구인구직 사이트도 놀랍지만 지역별로 3자리~4자리에 이르는 간호사 구인수에 한번 더 놀라게 됩니다.

제 주변에는 일본인 간호사가 여럿 있는데 그중에는 병원일이 너무 힘든 나머지 1~2년 정도 일을 한 후 일정기간 휴식을 취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때 마다 다니던 병원측에서는 언제든지 다시 나와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하고, 이후 다른 병원으로 취업을 하게 되어도 취업에 크게 곤란함을 겪지 않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일본에서 간호사일이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인력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끼곤 합니다.

다양한 일본의 간호사 전문 구인구직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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